주제 : 한풀이 + 캠퍼스 개강전도
문지교회에서 인도하는 마지막 콘티.
벌써 7번씩이나 인도를 하다니...
그리하여 그동안 하고 싶다고 킾해두었던 찬양들을 꺼내기로 하였다.
거기에 이번주 주중에 있었던 캠퍼스 개강전도에서 느꼈던 마음도 포함하였다.
금토에 바나바 수련회를 다녀와서 피곤하고 목 상태가 그리 좋지는 못하였지만 너무 하고 싶어서...ㅋ 뭐 내 차례이기도 했고~

주중에는 개강 전도로, 금토에는 바나바 셀 컨퍼런스(수련회)를 다녀온다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연습시간도 두날개찬양팀 이후로 미뤘는데 수련회 청년끼리 저녁 먹는다고 더 늦어졌다. 콘티도 준비되지 않아 저녁 먹고 와서 콘티 파일 만들고 정신이 없었다.ㅜㅠ

악보 복사하고 본당 올라와서 마지막 콘티라고 이야기하는데 병수형이 이미 얘기하셔서 다들 충격이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았다. 뭐 아쉬워 하기는 했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ㅋ 마지막이니까 더 열심히 찬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개강전도에서 우리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노방 전도로 일반적인 이미지 전도와 교회 소개를 했었고, 목요일에는 아가페 만찬을 준비하였다.
팀장인 내가 준비가 많이 미흡하여 마음, 몸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그때 그 자리에 온 영혼들을 보며 든 생각이 있었다.
처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이 영혼들과의 만남을 미리 예정하시고 계획하셔서 여기로 이끄셨다는 마음이었고, 다음은 학교 안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 영혼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오죽하셨으면 우리를 보내셨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 묵상이 임재찬양의 두 느린 곡을 택하게 만들었다.
또한 빠른 곡들은 신나게 뛰면서 찬양할 수 있는 곡들을 위주로 골랐다. 그동안 앞에서 리더로서 뛰면서 찬양하고 싶었지만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 하지 못했었는데, 마지막 인도라는 구실로 용기를 갖고 정말 '다윗처럼' 찬양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1번은 이전부터 생각했던 곡은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내가 흥얼거리고 있던 찬양이었다. 내가 이 곡이 왜 생각났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2월 4일 교사 세미나에서 문유리 전도사님께서 하셨더라. 이 찬양 전에 기도를 하고 바로 여는 찬양으로 연결하기로 했기에 그 때에 알맞는 가벼운 여는 찬양~ 그 다음 끊고 2번 곡 인트로로 갔다.

2번은 예수전도단 앨범을 듣다가 너무 좋아서 하고 싶다고 빼놓은 곡이다. 나만 신나는건가?ㅋ 원래는 기타 인트로로 시작하는 곡인데 일렉이 잘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신디에게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피날레도 원곡과 거의 비슷하게 할 예정이었다.

3번은 원래는 없었지만 뛰면서 찬양하기 위한, 홀딩이 있는 곡을 찾다가 위에서 언급한 교사세미나의 문전도사님 콘티가 생각나서 고르게 되었다. 후렴부분 반복할 때 홀딩하면 정말 신난다 ㅎㅎ 끝나면 풀고 4번곡의 베이스 인트로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생각이었다.

4번은 정말 신나는 곡! 오늘 콘티의 정점을 찍어주는 곡이다. 즐겁게~

5번은 개강 전도의 묵상을 옮겨온 곡. 원래 생각도 없었는데, 학사에서 아침을 먹는데 길영이가 후렴을 부르더라. 그때 갑자기 아차 싶었다. 그래서 보철이형한테 곡명까지 물어봐서 준비한 곡이다. 솔직히 처음 콘티 짤 때 5번과 6번이 너무 안맞는 것 같아서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5번 악보를 찾다보니 다 결혼식 축가? 같은 카테고리여서... 예전에 했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같은 케이스 같았다. 뭔가 축복송 같은...ㅋ 끝나고 바로 6번곡으로 이어져 갔다.

6번은 임재찬양. 그 영혼들을 위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가야한다 이런 묵상이었다. 원곡은 A인데 남자싱어가 부른 곡이라 여자싱어가 더 많은 우리 찬양팀으로서는 약간 버거워보였다. 그래서 G로 내려줬다 ㅋ


1. 주님 한 분만으로 G
2. With Me (전능하신 하나님) C
3. 주님은 아시네 A
4. 주 날 구원했으니 (멈출 수 없네) G

5.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 G
6. 사망의 그늘에 앉아 (그날) G


예배를 여는 기도를 하고 1번 찬양을 시작하였다. 연습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곡도 짧아 연습을 안 해봐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았지만, 처음에 드럼이 시작하는 비트를 너무 빠르게 했다가 느려져서 조금 해맸다 ㅜㅠ 다 내 기도와 준비가 부족한 탓이다. 리더가 분주하면 밑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
2번은 드럼 예비박 주고 신디 인트로로 시작하였다. 원곡과 느낌은 달랐지만 그래도 괜찮게 카피가 되었다. 연습시간이 가장 짧았던 곡인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도 소원수리해서 좋았다 ㅎㅎ  브릿지 갔다가 다시 후렴으로 올라올 때 홀딩도 한다고 했었는데 잘 됐었는지는 아닌지는 기억이 안난다...ㅋ
3번은 예전부터 많이 하던 찬양이라 별 무리는 없었다. 홀딩 시그날을 줬는데 잘 됐나? 이것도 기억이 잘.... 아마 이 곡이 잘 안되고 with me가 잘 됐던 것 같다. 아님 말고 ㅋ
4번은 원래 베이스 인트로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은 곡이었는데, 이런.... 정말 말 그대로 전 곡 딱 끝날 때 엠프가 나갔다. 드럼 예비박 주고 시작을 안하길래 무슨 일 났나 싶었다. 잠깐 pause도 나고 멘트로 때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냥 일반적인 키보드 반주로 시작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도자의 자리에서 수련회처럼 뛰면서 찬양했다. 정말 좋았다! ㅋㅋ
다음은 잠깐 이 두 곡이 나오게 된 배경인 개강 전도를 설명해주고 5, 6번을 시작하였다. 특별한 건 없었지만 그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려고 애썼다.

기도제목은 2가지를 던져주었다. 우선 우리 학교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열매맺기를 기도하였고, 이번 개강 전도를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자라나는 기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정말 인도자의 자리에 있음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아쉬운 것은 한국 교회에 이렇게 옥토와 같은 준비된 사역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교회의 규모를 떠나서 청년들 모두가 이렇게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 안에 있는 공동체는 아무곳에서나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뭐 내가 몰라서 그렇지, 실은 많겠지만...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 너무나 소중한 사역들.
이런 곳에서 사역하고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지체들 덕분에 내가 바뀌고, 내 삶이 바뀌고, 내 영혼이 바뀔 수 있었다.
정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조금이나마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준 곳이다.
정말 정말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ㅜ_ㅠ
Posted by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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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
구정 연휴에 포함된 주일이라, 다른 찬양인도자들이 모두 귀향한 관계로 내가 대타로 찬양을 인도하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찬양인도라 콘티가 미리 나와있을리 만무했다.
계속 묵상하고 있는 '빛'을 끄집어 낼까 하다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무난한 찬양을 고르기로 결정하였다.

원래 지난주까지는 전도사님께서 인도해주시기로 하였지만, 전도사님의 목상태가 악화되어서 (+주일 2, 3부, 저녁 찬양인도도 전도사님께서 하여서 너무 많은 짐을 짊어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했다) 그나마 대전에 있는 내가 대타가 되었다.
연락도 토요일 오후에 받아서 연습은 커녕 콘티만 겨우 짰다. 그나마 다행인게 찬양을 10여분 정도만 하자고 하셔서 곡수를 적게 잡을 수 있었다.

1번은 이전부터 하고 싶다고 키핑해놓았던 찬양이다.
곡이 짧아 인도할 때 멘트가 많아지는 편이라 많이 반복하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여는 느낌이면서도 적절히 가볍고 신나는 찬양...ㅋ 1번에서 바로 다음 곡으로 연결~

2번은 조금 더 신나는 찬양의 느낌으로 골랐다.
예전 영광교회에서도 했을 정도로 상당히 오래된 찬양 ㅋㅋ 1번과 주제도 연관되고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3번은 임재 찬양으로, 콘티를 짤 당시에는 생각조차 나지 않았던 곡이었지만 기타를 치면서 찬양곡집을 넘겨보다가 찾게 되었고 콘티에 포함시키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터넷 악보를 찾았는데 브릿지가 없어서 새 파일을 찾기도 했다 ㅋㅋㅋ


1.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G
2. 다와서 찬양해 G

3. 아름다우신 A


시작 기도 없이 1번 찬양을 시작하였고 수차례 반복하다가 2번으로 넘어갔다.
2번에서는 주의가 필요한게 후렴과 처음이 가사가 같다. 그래서 반주자와 시그널 멘트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반주자와 후렴 반복을 하지 말자고 사전에 약속하였다.
끊고 3번 시작.
3번은 일반적인 임재 찬양 같이 인도하였다.
실은 나도 목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걱정이었다.
G와 A 중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연습할 때 A로 해보았을 때 큰 무리가 없어서 그냥 A로 올려서 했다.

구정인 관계로 청년들도 많이 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5층 중고등부실에서 예배를 드렸다.
찬양을 12시 57분 쯤부터 시작했는데 연습은 없었지만 쉬운 찬양들이라 일찍 오는 다른 찬양단에게 싱어를 부탁하려고 했지만 안보이더라...
결국에는 싱어가 없어서 나 혼자 마이크 잡고 찬양했는데 참 부끄러웠다 ㅜㅠ
화음이나 코러스 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뭐 노래방에서 노래자랑 하는 것도 아니고 찬양이니까... 괜찮아! ㅋㅋ
Posted by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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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모일 때 주 성령 임하리
2.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3. 우리는 기대하고
4. 나의 몸을 산 제사로
5. 이것이 나의 기도 ('순전한 나의 삶의 옥합' 후렴)
Posted by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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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기쁨으로 찬양하자! + 성탄
딱히 말씀을 보고 묵상하여 나온 콘티는 아니었고 모으다 보니 이렇게...ㅋ
사실, 콘티 자체도 상당히 우연틱하게 나왔다. 원웨이 악보집에서 비슷한 제목의 찬양이 있나 파일이름으로 검색하다가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과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 이 나왔는데 그 때 이거다 싶었다 ㅎㅎ 그래서 콘티의 전체적인 방향을 성탄과 아기 예수에 맞추고,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기뻐하자 를 중심으로 콘티를 짜게 되었다.

1번은 위의 주제로 모은 곡 중에서 처음 마음을 여는 찬양으로는 가장 좋아 보였다. 우리의 고백이 되길 원하며...ㅎ

2번은 이번 찬양 인도가 성탄 전 마지막 찬양 인도가 될 것 같아서 성탄 곡을 하나 찾은 것이다. 예수전도단 06 크리스마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분위기와 코드, 구성을 쭉 나열해 보면서 찾다가 이 곡이 가장 알맞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1번이 끝난 후 바로 신디 반주로 시작했는데 그 때 누가복음 2장 14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을 읽었다. 원곡은 여자 솔로가 거의 다 부르는데 괜찮게 들려서 우리도 비슷하게 시도해보았다. 처음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길래 결국 여자 싱어들 다 하라고 시켰다.ㅋㅋ 뭐 괜찮았던 것 같다.

3번은 기도 후 가볍게 찬양을 시작하는 느낌으로 고른 찬양이다. 우연히 눈에 띈 곡이지만 중심 주제와 잘 맞는 곡. 끊고 다음 곡~

원래 6번은 없는 곡었고 4번이 있었는데 토요일에 갑자기 콘티를 바꿨다. 더 자세한 얘기는 밑에서...

4번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고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참된 구세주임을 고백하기 원해서 고른 찬양이다. 예수전도단 원곡을 들어보니 앞에 일렉 인트로가 있어서 고를 때 부터 이거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한 곡이었다. 보철이형에게 아직까지는 무리인 것 같아서 그냥 버리게 되었다. (솔직히 6번을 추가하고 나니 연습에 가기 전 부터 자연스럽게 4번을 버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5번은 예배인도자 컨퍼런스를 듣다가 하고 싶어서 고른 찬양이다. 주님의 날에 주의 사랑을 기쁨으로 찬양하자 는 비슷한 의도였다. 끝날 때는 마지막의 '기뻐해~'를 3번 반복하고 드럼 하이헷 예비박 이후 바로 6번의 시작으로 넘어갔다.

6번은 금향로에 갈 때 까지도 없었던, 심지어 토요일 당일에 추가된 곡이다. 원래 4, 5번을 하고 임재 찬양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무언가 톱니바퀴 하나가 사이에서 빠진 느낌이었다. 4번은 인트로 때문에 아마 못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는 했지만, 5번 만으로는 무언가 임펙트(?)가 부족했다. 더 크고(?) 기쁜 찬양이 필요했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금향로에서 예배 전 찬양의 준비 기도 전에 민영이랑 잠깐 얘기할 기회가 되서 '중간에 연결고리가 될 만한 찬양 하나가 없다고, 한 곡을 못 찾겠다' 고 얘기 했는데 민영이도 기도하란다. 나도 그게 맞는 것 같았고. 금향로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찬양은 아니지만 (아직 그 정도 영성은....ㅠ) 기도하고 와서 토요일이 되니 그냥 얘가 딱 나왔다.
지금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인철이가 청년팀 기도모임에 들고 온 찬양 콘티에서 힌트를 조금 얻었다. 당시 그 곡은 '나는 자유해' 였는데 내가 필요한 곡이 딱 이런 스타일 이었다. 신나게 뛰면서 찬양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찬양. 어떤 스타일의 찬양이 필요한 지를 여기서 힌트를 얻었고, 비슷한 스타일의 찬양이 많은 예수전도단의 찬양 중에서 결국 '주 날 구원했으니' 를 찾게 되었다.

7번도 콘티를 짜는 중에 후렴구가 자꾸 입에서 맴돌아서 찾게된 곡이다.
'생명도 천사도 하늘의 어떤 권세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그 사랑 예수'
찾아보니 마커스 곡!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자! 라는 주제와도 맞으니 당연히 채택!

8번은 여기 교회에서 처음 듣고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 클리핑 해놨던 곡인데 이번에 콘티 주제랑 잘 맞을 것 같아서 골랐다. 즐거운 성탄이지만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함임을 일깨워주고 싶어서 이 곡을 선택하였다.
'주와 함께 죽고 또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 위해 살리라'
얼마나 멋진 고백인가!
이 곡은 7번 곡과 코드가 같아 끝나자 마자 바로 이어서 들어갔다.


1.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E -> F(?)
2. 오 베들레헴 작은 골 F

3.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 E
4. 주를 향한 나의 맘 C
5. 주가 지으신 주의 날에 (기쁨의 노래) G
6. 주 날 구원했으니 G

7. 그 사랑 G
8. 주 보혈 날 정결케 하고 G


1번을 2번과 잇기 위해 코드를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첫 곡이라 조 옮기기도 뭐하고 말씀 읽을 타이밍이 없어서 그냥 1번 끊고 2번 바로 시작으로 하였다.

개인적으로 5번과 6번을 찬양할 때 가장 기뻤다. 회중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ㅎㅎ 특히 5번 피날레 후 6번 시작할 때만 모든 악기들이 잠깐 끊고 가기로 했었는데 실제로 올리고 보니 잘한 것 같았다. 정말 좋았다 ㅋㅋ
또한, 잠깐 비트 바뀌고 후렴으로 넘어갈 때는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장입고 구두신고 뛸 뻔했다.ㅋㅋ 계속 뛰지는 못했지만 후렴 들어가는 곳에서 한번씩 껑충껑충 뛰기도 했다. 아이 신나라 ㅎㅎ

7번에서 후렴을 목소리로만 고백하기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기도 했고 나도 까먹어서 그냥 넘어갔다. 아쉬워라.ㅜㅠ

8번 후렴에서 싱어가 음을 타고 올라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가사 틀려서 좀 그랬다. 음정은 나쁘지 않았는데 가사도 잘 맞춰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요새는 회중이 보이면 찬양에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자꾸 가식적으로 보이려고만 찬양하게 되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감게 된다. 그래서 가사를 헷갈렸던 것 같다.

한 4주 정도? 콘티를 짜보고 느낀 점이 있는데... 항상 콘티가 나오고 뒤돌아보면 뭐 흐름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고 잘 연결된 것 같아 보인다. 이정도의 곡을 고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그 콘티를 짤 당시는 왜그리 어렵고 고민이 많은건지...ㅋ 곡도 잘 안나오고...ㅜ_ㅠ 그 당시에는 정말 생각치도 않게 우연하게 눈에 띄는, 말그대로 '갑툭튀' 된 곡들이 대부분인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다 어디서 나온 찬양인가 싶다. 그런걸 보면 콘티 짤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 곡으로 찬양해라' 하고 곡을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ㅋㅋ

PS. 나중에 내 찬양 인도 녹음한 파일을 들었다. 뭐 듣기전부터 오글오글 할거라는건 예상했었지만, 듣어보니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내가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못할 줄을 정말 몰랐다.
아................ 내 목소리를 직빵으로 들었을 두 건반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때 리더 자리에서 모니터가 잘 안들려서 음 잡기 더 힘들었다... 괜히 내 소리 들으려고 목소리만 억지로 커지고ㅜㅠ
그래도 찬양 인도가 노래실력 자랑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에 위로해야겠다.....ㅜ_ㅜ 
Posted by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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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는 전도사님께서 마태복음 강해를 잠시 내려놓으시고 마지막 때와 재림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주신단다. 앞으로는 말씀을 보고 묵상한 콘티가 아니고 나의 한 주간의 묵상과 신앙고백이 들어가는 진짜 콘티가 될 듯하다. 마지막 때 라는 것이 메인 주제겠지만 그래도 어려울 것 같다 ㅜㅠ

주제 : 환영 및 주님과의 만남, 교제
특별히 이번주는 베스트 초청 주일인 '행복나눔축제' 예배여서 앞에는 환영하는 찬양을, 그 뒤로는 신나는 찬양을 중점적으로 선정하였다. 

이번주도 콘티를 고르는게 쉽지 않았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ㅎㅎ 고르고 고른게 3,4,5,6 메들리였다. 베스트들에게 '교회에서도 이런 음악을 한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빠르고 신나는 찬양을 중점적으로 골랐다.

1번은 새로 온 베스트를 축복하는 시간이었다. 찬양 전에 '주님은 참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 라는 말씀을 나눴던 걸로 기억한다.
2번은 그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태초 전부터의 계획하심에 대해 찬양하고 싶어서 골랐다. 1번 후 2번 시작 전에 피아노 반주를 깔았고 그 때 창세기 1장 29절과 31절을 봉독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셨다는 말씀을 나누고 싶었다.ㅎㅎ
그리고 기도...
이제부터는 신나는 메들리를 해야지! 하고 준비한 4곡이다.
3번은 예수전도단의 심형진간사님 인도와 거의 흡사하게 했다. 후렴을 싱어로 시작하고 그 뒤 드럼과 건반, 베이스가 들어왔다. 처음에 음 잡기를 걱정했는데 성령의 도우심으로 잘됐던 것 같다. 말그대로 예수님이 베스트들의 첫사랑이 되기를 소망해서 고른 찬양이다.
3번 끝나자마자 바로 드럼 4박으로 시작을 끊고 '성령님이 임하시면' 인트로를 생각했다. 이것도 천관웅 목사님과 비슷하게 하다가 넘어갈 계획이었다.
그 다음 또 바로 '높이 계신 주님께 우리 여기 모인 이유' 후렴으로 시작하려고 했다. 이것도 어노인팅이랑 같다. 피날레 후에 또 바로 '믿어요 그 약속' 인트로(이것도 마커스랑 완전 똑같이).
7번 '주님 곁으로 날 이끄소서'도 예수전도단 같이 했다. 베스트들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그들이 주님께 나아가길 원한다는 고백에서 나온 찬양들. 후렴을 반복하다가 바로 8번으로 넘어갔다. 근데 앞부분은 버리고 8번의 후렴으로 바로 가서 반복했다.
또, 앞으로는 4부 예배 설교 후 찬양이 추가되었다. 9번이 그것이다. 전도사님께서 앞으로 이 찬양을 한동안 하실 계획이시란다.


1. 사랑의 열매 (마커스 축복송) D
2. 아주 먼 옛날 C

3. 예수 나의 첫사랑 되시네 A
4. 성령의 불타는 교회 G
5. 우리 주 안에서 노래하며 A
6. 믿어요 그 약속 Bb

7. 주님 곁으로 날 이끄소서 A
8. 주께 가오니 A

9. 주의 나라가 임할 때 B


곡수가 좀 많아 보이는가? 3~6중에서 하나를 버릴 생각으로 가져갔다. 토요일까지 고민을 해봐도 무엇을 버려야 할지 결정할 수 없었다. '가서 대원들과 얘기해서 결정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다른 이벤트가...ㅎㅎㅎㅎㅎㅎ

위와 같이 계획했지만...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면 안되겠지?ㅎㅎ 새로 하는 곡들이 좀 많아서 미리 콘티 알려주고 곡도 보내줬는데 세션의 연습이 부족해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게다가 웬걸... 연습하러 가서 콘티를 딱 보여주니, 높은 코드가 이어져서 싱어들이 힘들 것 같다나... 아직 부족한 리더...ㅜㅠ
'성령이 불타는 교회' 는 인트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내가 처음 할 때도 원웨이가 오전인가 전날에 미리 알려줘서 5층가서 혼자 두세시간은 연습하고 왔던걸로 기억한다), 그걸로 시간 뺏기고 세션들 자신감이 떨어지니 '높이계신 주님께'도 될리가 없었다. 그 여파로 '믿어요 그 약속'도 말리고...
나도 같은 악기를 해보고 연습 부족으로 욕도 많이 먹어봐서 그 기분 잘 안다... 정말 죽을 것 같다... 나 때문에 안되고 있다는 그 상황. 어떻게든 책임져야 하는 상황.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ㅠㅠ
솔직히 세션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일단 그런 세션의 (혹시 연습을 안해왔거나 부족할 수도 있는)상황 조차도 고려하지 않은 리더의 잘못이 가장 크다. 제아무리 미리 알려주고 음원보내주면 뭐하나... 연습을 안했을 수도 있는데... 그 사람에게는 각자의 상황이 있고, 교회이기에 책임은 있지만 의무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금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가짐일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나보다 더 열심일 수도 있고, 나보다 소홀히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것까지도 다 고려하고 대비해야 하는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일 것이다.

결국 4번, 5번을 버리고 다른 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하였다. 원웨이가 연습 중간에 콘티 바꾸는게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했는데... 역시 아직 부족한 리더다... 토요일 밤에 '예수 열방의 소망'을 예전 문유리간사님 인도처럼 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 위해 죽으시고...' 반복ㅋ 연습이 부족해서 실전에서 살짝 실수할 뻔한 부분이 있었지만 우리의 멋진 세션들이 잘 도와주었다.

베스트들이 혹시 교회에 거부감을 가질까봐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결국 통성기도는 하지 않았다. 그냥 8번 찬양을 끝내고 내 대표기도로 마무리 하였다.

셀모임 가는 길에 원웨이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찬양인도에 대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였다. 이번 같이 세션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상황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도 느꼈다. 또한 처음 시작하는 찬양은 전체 콘티 중에서 1곡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다. 게다가 그 찬양을 전제 연습시간의 60~70%를 투자해서 연습해야 한다고까지 하셨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내 지난주 콘티는 거의 실패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리더의 마음을 품고 그릇을 갖추자...

PS. 내가 어떤 곡을 버렸으면 좋을지를 물어봤을 때, 효은이가 이렇게 말하더라. "오빠. 오빠 마음을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우스개소리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 같다. 짧은 시간 밖에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꾸만 새 곡을 하고 싶어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자세로 나오는 것 같다.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PS2. 이번주부터는 연습 전에 짧게라도 기도회를 하기 시작했다.
Posted by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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